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41년동안 공사중인 성당이 있다?!(,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건축역사

by 빌드업 빌더스 2023. 10. 24. 17:14

본문

안녕하세요 빌드업빌더스입니다!

오늘은 141년동안 완공되지 않은 성당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한 성당이니 함께 알아봅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가톨릭 대성전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천재 건축가로 알려진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이자 심혈을 기울인 야심작입니다.

 

고딕 성당의 전통을 잘 계승하면서도 가우디의 독창적인 형태와 구조를 갖춘 건물로

1882년에 착공이 들어갔지만 141년이 지난 지금도 공사가 끝나지 않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안토니 가우디라는 천재 건축가에대해 먼저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는 1852년 6월 25일 에스파냐 북동부 카탈루냐의 레우스에서 출생했습니다.

구리세공장의 집안에서 태어나 17세때부터 건축을 공부하였다고 하네요.

 

그 후 바르셀로나의 건축학교를 졸업하고 1878년 학교 졸업 후 조수가 아닌 건축가로 일을 시작하고

이후에는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많은 독창적인 건축물들을 남겼답니다.

 

1926년 6월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지나가던 노면 전차에 부딪혀 치명상을 당했지만

노면 전차 운전수는 그를 지저분한 노숙인으로 생각하고 그를 길 옆에 팽개치고 다시 전차를 몰고 가버렸다고합니다.

 

그 이후에도 주변의 사람들이 그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택시를 찾았지만 택시 기사들 역시

그를 노숙인으로 생각한 나머지 3번의 승차 거부 끝에 4번째로 잡은 택시로 겨우 병원에 도착했으나

병원 역시 2곳이나 진료 거부를해 빈민들을 구제하기 위한 무상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정신을 잃은 그가 깨어나서 그의 신분을 들은 병원의 간호사는 경악을 하며

가우디의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급히 연락을 했다고 하네요.

 

소식을 듣고 서둘러 달려온 그의 가족,지인들은 다른 병원으로 가고자했지만 그

" 옷차림을 보고 판단하는 이들에게 이 거지같은 가우디가 이런 곳에서 죽는다는 것을 보여주게 하라. 그리고 난 가난한 사람들 곁에 있다가 죽는게 낫다"

라며 빈민 병원에 남았고 결국 1926년 6월 10일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유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지하 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그가 만든 건축물중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현재까지 모두 7작품입니다.

1. 비센스 주택 1878-1880


2. 구엘 저택 1885-1889


3. 구엘 공장단지 내 지하경당 1898-1914


4. 구엘 공원 1900-1914


5. 카사 바트요 1904-1906


6. 밀라 주택 1905-1910


7. 성가족성당 탄생 입면 및 지하경당 1884-1926

 

구엘저택과 밀라주택, 성가족성당은 각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을 수 있고

그 중 바르셀로나에 있는 성가족성당에대해 오늘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1882년부터 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실 첫 수석건축가는 가우디가 아닌 교구 건축가였던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델 빌라드였다고 합니다.

원래 그가 설계했던 성당은 전통적인 고딕 성당의 양식을 본딴 네오 고딕 양식 이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1883년 빌라르가 사임하고 감독으로 참여하던 가우디가 성당의 수석 건축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그 역사가 시작됩니다.

 

가우디는 40년동안 성당 건축에 엄청나게 몰두하고 열정을 불태웠지만

건축자금을 후원자들의 기부금만으로 충당했기 때문에 속도는 더딜 수 밖에 없었고

복잡하기 그지없는 설계도 건축이 느려지는 원인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그는 본인도 살아생전 이 건축물을 완공하지 못할 것을 예측한 듯

주변인들에게 후손들과 다음 건축가가 이 건축물을 완성시키고 이곳에 빛을 내려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출처 나무위키

가우디가 사망했던 1926년의 성당 모습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공사 기간이 길어진건 위의 이유뿐만이 아닙니다.

 

1936년부터 1939년까지는 스페인 내전이 있었고, 1939년부터 1945년까지는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이 쑥대밭이 되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이시기의 성당은 공사가 멈춘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스페인 내전 기간 동안에도 건축이 중단되어 1950년대에 와서야 다시 건축을 다시 진행했습니다.

 

거기다 수석 건축가인 가우디의 사망으로 남겨진 설계도는 불완전했고 해석하여 건축하는건 쉬운일도 아니었죠.

 

충분한 자본과 인력을 조달받는다면 더 빠르게 지을 수 있었겠지만

건축의 완성도를 위해 꼼꼼한 과정을 거치고 적은 인원으로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내전 당시에는 폭동으로 인해 성당 지하에 있던

성당 모형이나 건축 관련 정보들이 소실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건축을 시작한지 137년째 2016년 바로셀로나 시청에서

공식적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무허가 건축물이라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2015년 아다콜라우 시장이 취임하면서 바르셀로나시 행정을 대대적으로 점검하는데

이때 시청 도시계획과에서 성당의 주변 도로와 시설과 상당히 근접해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당의 토지등기부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토지등기부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1년여간 수색했지만 그 누구도 대성당의 건축 허가는 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아버린거죠.

 

본래 스페인의 건축규정은 무허가 건축물이면 파괴하고 원복하도록 하지만

일정기간 해당 건축물이 이의제기 없이 존재했을 경우 존속을 허락한다고 합니다.

 

그 일정 기간은 6년으로 이미 1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존속을 인정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무허가 건축물이기 때문에 벌금은 내야했다고 합니다.

 

130여년 동안 누적된 벌금은 3600만유로(한화 약 500억 원)로

차후 10년간에 걸쳐 시청에 지급하기로 성당 건축위원회와 협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2019년 6월 7일 공사를 시작한지 137년 만에 이행 강제금을 납부하고

정식으로 착공 허가를 받아 합법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시에서는 이 과태료를 성당 진입경로, 대중교통 및 주변 도로 재개발 등

관광 사업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고난을 이겨내고 성당 건설은 박차를 가해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 완공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최근 중앙탑 6개 중 5개의 건설을 마무리했고 마지막 탑은 완공시 172.5m 높이로

독일 울름의 대성당의 161.5m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높이가 172.5m인 이유는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이 173m로

하느님이 만든 것을 넘봐서는 안된다는 가우디의 종교적 신념이 돋보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계속 공사가 진행 중 입니다.

 

아직도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어 2026년 무조건 완공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토록 훌륭한 건축물을 직접 설계하고 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는건 사실입니다.

 

살면서 한번쯤은 꼭 보고싶은 건축물이네요...

 

사진을 보면서 그저 멋지다고만 생각이 들었는데

141년의 긴 시간동안 지어진 건축물인 만큼 지나간 역사도 많고 한 건축가의 일대기도 알게되니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더더욱 관심이 생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도 재밌게 읽으셨을까요?

저는 더더욱 유용하고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__) 꾸벅

빌드업 빌더스였습니다!

관련글 더보기